화물노동자 생존권 보장! 안전운임제 확대 및 제도화 촉구!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 기자회견
-일시: 2022년 6월 10일 (금) 10시
-장소: 국회 정문 앞
-참가: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 대책회의, 노동건강연대 등 안전보건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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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경 활동가의 연대발언>>
안녕하세요, 노동건강연대 전수경 활동가입니다. 굉장히 답답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희 단체를 후원하시는 많은 보통 시민들이 지금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중에 화물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다칠 때 그들의 노동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동안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왔습니다. 정부도 경찰도 그냥 교통사고로 처리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하루에 20시간 씩, 하루 1천km씩 달리면서 운전해야 했던 화물노동자들의 노동이 있었습니다. 조건을 더 나아지게 만들지도 못하면서 그런 의지도 없으면서 왜 정권을 잡으려 했고, 국토부 장관은 왜 장관이 되려 했을까요. 지금 본인이 할말이 없다고 하는 국토부 장관의 말에 정말 기가 막힙니다.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고 싶어 했고 장관이 되려 했는지 그리고 국민의 삶에서 더 나빠지는 조건이 있으면 그것을 왜 방치하고 방관하고 있는지 매우 답답하고 이대로 두기가 안타깝습니다. 작년에 만난 화물노동자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료 중에 한 명이 밤샘 운전하다가 차가 바퀴가 헛돌면서 그 자리에서 심장에 무리가 와서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어떤 때는 깜빡 졸아서 차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뻔했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화주들이, 운송회사들이 약간의 비용을 더 부담해서 더 많은 화물노동자들을 고용하고, 더 많은 운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할 일 아닙니까? 이대로 계속 사고의 원인도 방치되고 과로가 계속 또 조장되고 그리고 더 많은 교통사고가 나도록 방치하면서 시민과 시민이 그리고 노동자와 노동자들이 서로 갈등하도록 방관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현재 화물노동자들이 파업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정부에서 아주 많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최저의 생활조건 조차 지금 정부가 지켜주고 보호해줄 의지는 없어 보입니다. 이에 지금 화물노동자들이 여론이나 국민들에 의해 더 지지 받고 이들의 노동조건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더 같이 많이 연대하고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싸워서 좋은 노동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시민사회도 끝까지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