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인사는 남기려고 씁니다.
최은희 동지께서 제 자리 컴 주소창에 노건연의 주소를 입력하신 적이 있었는지 방금 보고 들어왔습니다.
좁고 오밀조밀한 충무로 작은 건물에서 작은 공간 알뜰하게 나눠쓰며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을 위해 밤낮으로 감시와 투쟁, 고발과 대안을 내놓고 계시는 노건연 동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처음 가보고 말씀만 듣던 반가운 분들이 계셔서 영광이었습니다.
하시는 일이 워낙 전문적인 것들이라서 제가 많이 모르지만 당과 연대하여 이런 문제들 하나하나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더우기 원내에 진출하게 되면 더욱 노건연 분들의 지혜와 경험, 전문적 소양이 우리 당 의원과 조직에 필요할 것입니다. 많이 도와주시고 힘 모아 주십시오.
최은희 동지가 당 활동에 전념하면서 노건연에 많은 곤란함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이제 당에서도 최은희 동지가 없으면 불안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동지들께서 많은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 워낙 출중한 분이시니 잘 조율하고 시간 배려해 나가시겠지요.
무어보다 중요한 것은 활동가들의 건강입니다.
여러분이 건강하셔야 노동자들의 건강함도 보살필 것이니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미아동 사무실에서 민주노동당 강북을지구당 위원장 박용진 드림
(지금도 제 옆에서 사발면에 김밥한줄 먹으며 점심을 떼우는 사무국장이 있어 이런 글을 쓰는 제 손을 부끄럽게 합니다. 활동가의 건강을 갉아먹는 활동가가 아닌가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