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비정규노조 임시총회
임원 및 교섭위원 선출…”노조 가입률 50% 육박”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정종우)는 25일 오후 대전기독봉사회관에서 임시총회와 대의원대회를 잇따라 열어 임원선출, 단체협약, 임금교섭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인터넷으로 노조가입을 시작한 지 한 달만에 조합원수가 550명으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 지지에 감사한다”며 “이제 노조는 합법성을 쟁취한 만큼 임단협 교섭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고용안정 등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공석중인 부위원장에 정낙준 인천북부지부 대의원, 사무국장에 김재우 수원지부 대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규약에서 조합비 차등지급 규정을 개정, 계약직조합원은 월2만원, 일용직 조합원은 월1만원의 조합비를 내기로 했으며, 본부임원 3명과 7개 지역본부 본부장 등 10명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위원으로 선출했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 간담회에서 단체협약과 관련, △고용안정과 정규직 전환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보장 △신규채용 및 채용절차 공정성 보장, 비정규직 채용제한 등 △주5일제 근무 등 노동시간과 휴일 휴가 △모성보호와 남녀평등 사항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으며, 차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임금 및 단협안을 확정해 본격 교섭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공공연맹 이승원 위원장과 노동보험 민주노동자회 배소영 의장이 참석해 축하와 연대 의지를 밝혔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내 비정규직 노동자수는 1,205명으로 이들 중 노조 가입대상은 1,185명(일반계약직 740명, 어린이집 교사 326명, 일용직 119명), 현 조합원은 550명이다.
대전= 김문창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3.05.27 10: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