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이사장 퇴진” 촉구
근로복지공단노조 결의대회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김세환)는 2일 오후 영등포 공단 주차장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공단 김재영 이사장의 퇴진과 공단측의 성실한 임단협 협상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올해 임금협상에서 공단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지 않은 채 가용한 예산이 1.9% 인상분 밖에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1.9% 인상안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임금삭감안으로 공단측의 교섭의지가 없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은 “인건비예산 변동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며 1.9%안이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김재영 이사장의 퇴진과 임금 12.8%+성과급, 자연증가분 인상을 요구하며 집행부 철야농성을 지난 27일부터 벌이고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2003.06.03 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