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붕괴사고 공식사과
재발방지 대책, 지역발전 기여 등 8개사항 확약
율촌산단 케이슨 현장 붕괴사고 관련, 현대건설측이 지역민들에게 공식사과와 함께 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이지송 대표이사는 3일 오후 3시 전남동부권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총 광주·전남동부지구협의회 등 노동·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김충석 여수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여수시청 1청사 브리핑 룸에서 붕괴사고 사후 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 8가지 확약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현대건설측은 ▲사고 책임자는 물론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 발생시 검찰 형사책임과는 별도로 현장 책임자는 강제처벌하고 관계선상 임원 징계조치 ▲사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 ▲민주노총 광주전남동부지구협의회 소속 건설 노동조합과 전남동부지역 전문건설업체들과 체결한 단체협약 및 임금협약서를 현대건설이 향후 협력업체와 하도급 계약시 이를 준수하도록 협조 ▲향후 전남 동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전남동부지역 공사 수주시 지역업체에 30% 이상 할당 등 8가지 확약서를 발표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전남동부지역 공사에 대한 산업안전 보건위원회 설치시 관련법규대로 노동조합의 대표를 노동자 대표로 인정하고 참여를 보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수YMCA를 포함한 전남동부지역 17개 단체들은 지난 달 15일과 21일 성명서 발표 및 공식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었다.
김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