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서 올해만 7명 산재사망
18일 스무살 청년노동자 작업중 사망
지난 18일 여수산업단지 내에서 노동자가 산재사망한 사건과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반발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망사고로 올해만 여수산단 내에서 7명의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노동건강연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여수산단내 남해화학(주) 제품포장공장 집진기에서 내부 분진 제거 작업을 하던 손 아무개씨가 중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스크류에 발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손씨는 올해 스무살인 협력업체인 백광기업 소속 노동자였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망사고는 건설 사업장의 안전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사고 당일은 비가 많이 오고 작업 장소는 미끄러지기 쉬운 곳이었음에도 미끄럼 방지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는 것. 원청업체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모두 하청업체에 일임한 채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고, 하청업체 역시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수산단 내에서 사망한 건설노동자는 손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이나 발생한 상태다. 이에 이날 노동건강연대는 성명을 통해 “건설업 하청노동자 안전을 위해 하청 사업주의 책임은 물론 근본적 책임을 있는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