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율 높은 SOC 건설현장 특별감독
노동부, 산재다발 시공현장 15개소 대상
노동부는 1일 지하철, 고속도로,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 중 총 공사금액 100억원 이상인 265개소를 조사한 결과 산재다발 적색현장으로 분류된 15개소(5.7%)를 6개월간 특별관리한다고 밝혔다.
적색현장은 공사종류별 평균환산 재해율의 1.5배 이상의 불량한 재해율을 보인 곳을 말한다.
적색현장에 포함된 시공업체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LG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가 무더기 포함됐다. 이에 따라 ‘광양항 3단계 1차 컨테이너터미널 축조공사’ 등 15개소에 대해서는 시공업체 대표를 경고조치하고, 9∼10월중 지방노동청에서 안전보건관리 전반에 대해 감독을 실시한 뒤, 주요한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사법처리를 원칙으로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조사대상 중 재해율이 양호한 청색현장 ‘대전도시철도 1-2공구’ 등 138개소(52%)는 각종 지도점검을 면제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하도록 하고, 재해율이 보통수준인 황색현장 112개소(42.3%)는 지방노동관서에서 해당현장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예방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송은정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3.09.01 09: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