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야 투쟁도 한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장기투쟁 사업장 건강검진

추석을 앞두고 진보적인 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의료단체연합이 민주노총 서울본부 산하 장기 투쟁사업장을 돌며 건강검진을 벌이고 있다.

3일 저녁 청년한의사회는 지난 6월18일부터 파업중인 한성여객노조를 방문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벌였으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5일 태광노조와 금속노조 시그네틱스지회를 방문, 검진한다. 전국시설노조 서울대공원관리지부도 추석 전 검진일정이 잡혀 있다.

한성여객노조 하성도 편집부장은 “평소 허리가 아파 고생했는데 침술치료를 받은 뒤 통증이 많이 줄었다”며 “장기투쟁으로 잔병이 많았던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변혜진 기획부장은 “평소 투쟁노조를 대상으로 검진활동을 해왔다”며 “이번엔 추석을 앞두고 소규모 장기투쟁 사업장을 대상으로 검진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청년한의사회, 보건의료노조, 노동건강연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학태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