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대회 비정규직 분신

근로복지공단 목포지부장…중태

26일 오후 4시10분께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도중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 목포지부장 이용성씨가 분신을 기도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이씨는 오후 2시부터 열린 집회가 끝나갈 무렵 참석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비정규직 철폐”를 외친 뒤 미리 준비해 온 시너를 온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날 노조원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노동자대회를 열어 비정규직 확산 저지와 권리보장 쟁취, 노조 간부들의 잇단 희생과 관련한 강력한 투쟁 등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경인 지역 평등노동조합 이주노동자지부 소속 외국인 노동자 100여명도 참가해 이주노동자의 노동3권과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김순배 김영인 기자 yi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