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4년 만에 감소세
노동부 “예방, 교육, 사업주 처벌강화가 주 요인”
지난해 산업재해가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산업재해자는 8만8,874명(사망자 2,825명)이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산업재해자는 6,050명(6.4%), 사망자는 98명(3.4%)이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아직도 매일 8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죽어가는 셈이어서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산재노동자가 감소함에 따라 산재율은 0.85%로 2003년 0.90%에 비해 0.05%포인트 낮아져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재율은 99년 0.74%에서 2000년 0.73%로 낮아졌다가 2001년 0.77%, 2002년 0.77%, 2003년 0.90%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자의 68.0%(6만423명)가 발생했고, 1천인 이상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재해가 감소했다. 발생형태별로는 추락, 협착(감김, 끼임), 전도(넘어짐) 등 5대 재래형 재해가 전체 업무상 사고의 76.5%(60,944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인 재해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6.9%(5만592명)였다. 1년 미만자에는 신입직원, 비정규직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해 감소와 관련 노동부 관계자는 “작년에 클린사업장이 전년에 비해 2배로 확대되고 사업자 구속과 과태료 부과 사업장이 각가 2배, 7배 증가했으며 신규채용자 안전교육 지침 시달 등이 이뤄졌다”며 “예방과 교육, 처벌강화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dandy@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