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투 홈 > 전체기사 목록으로
하청노동자 시설물에 압사
지회, 유족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 촉구
지난 10일 낮 12시10분께 인천지역에 위치한 하이메트(주)에서 주아무개(59)씨가 시설물에 압사당하는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인천지부 하이메트지회 조합원인 주씨는 공장 내 통로에 세워져 있던 28t 발전설비 펌프가 넘어지면서 현장에서 사망했다. 주씨는 하이메트 하청업체인 화성공장 소속으로 현재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적십자병원에 안치돼 있다.
주씨의 사고 소식을 접한 하이메트 지회는 이날 곧바로 작업을 중단하고 금속산업연맹, 금속노조 인천지부 등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회사쪽에 산재사망 중대재해와 관련, 11일 오후 임시노사협의회 개최를 요구했다.
그러나 11일 오전 예정된 교섭에서 회사쪽은 주씨의 장례식 이후로 교섭을 연기하자며 교섭에 불참했다. 이에 비상대책위는 12일 오전 지역집중집회를 회사쪽 정문앞에서 열고 회사쪽 사과와 재발방지 근본대책 및 유족보상관련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지회는 이날 오전 사내하청노동자를 포함, 전체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발생책임 사업주 항의 및 추모집회를 개최하고 주씨의 빈소를 찾았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