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 농민약국이 개국합니다.
한칠레 FTA국회비준 통과와 쌀개방 문제로 농민들은 연일 시름에 쌓여 있으며, 농가 경제의 어려움은 농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상주시 농민회와 상주시 여성 농민회는 농민문제 뿐만아니라 농민들의 건강 현실과 건강보험문제, 의료환경 개선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러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농민약국을 상주에 개국하게 되었습니다.
전 국민 의료보험의 혜택이 농촌에까지 미치지 못하던 1990년 4월, 농민들의 열악한 건강 현실에 가슴아파하던 나주 농민회와 광주전남 보건의료단체, 그리고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이 ‘건강한 농민’을 소망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전남 나주에 농민약국을 건설하였습니다.
그 소망을 더 많은 농민과 함께 실현하고 더 많은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차례로 전남 해남군, 화순군에 농민약국을 확산하였고, 전국의 농민과 함께 이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농민약국의 전국화, 그 출발이 경상북도 상주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민약국은 ‘건강한 사회, 건강한 농민’이라는 기치아래 농민들의 건강을 직접 돌봐드리는 무료진료활동, 건강교육 뿐만 아니라 농민의 건강에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농업·농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소외되어 있는 농촌의 보건의료 제도 개선, 농민 직업병에 대한 조사·연구·여론화를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민약국의 모범적인 활동으로 농민의 건강, 상주시민 전체의 건강에 크나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상주 농민약국은 상주 농민의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상주시 농민회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항상 농민 속에, 농민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