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교섭 문제해결 회피! 탄압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다!
충북도청옥상 기습 점거 -3일째
9월 14일(목) 오후2시 충북도지사 정우택은 약속을 지키고 노사가 직접교섭을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면서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충북도청 옥상 기습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그날 밤, 도청 청사 안 주차장으로 집결했던 50여명의 조합원들 역시 사태해결을 호소했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이었다. 50여명이
압도적인 경찰병력에 에워싸인지 2시간여.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작됬다. 중과부적의 상황에서 대오는 번번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전경들에게 팔이 꺽이고, 허리를 강제로 숙인 채 모두 도청 밖으로 끌려 나와야 했다.
9월 15일 10시 30분. 도청 상공에 헬리콥터가 떴다. 지역노동운동 사상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헬기가 출동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옥상의 동지들이 불안에 떨던 바로 그 시각. 경찰은 옥상에서 지상으로 내린 대형 세로 현수막을 철거해 버렸다. 절박한 심정을 담은
현수막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동지들의 눈에 눈물이 떨어졌다. 현수막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도청 담장을 넘어뜨리고 도청 안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돌아온 건 경찰의 곤봉과 방패 세례였다. 대오는 경찰에 의해 상당공원으로 쫒겨나야 했다. 그 와중에 5명의 동지가
공권력의 폭력진압에 연행되었다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대오는 상당공원으로 밀려났지만 다시 대오는 도청서문에 집결 집회와 선전전 그리고 그곳에서 밤을 새우는
노숙을 진행하고있다.. 또한 옥상점거농성의 폭력적인 진압을 위해 준비중인 공권력은 위험을 의식한 탓에 당장 진압은 미루고 있다.
하지만 단지 미루는 것이지 평화적인 문제 해결의 의지는 전혀 없다.
현재 도청은 지금까지의 기만으로도 부족한지 또다시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과 지역의 동지들을 기만하고 있다.
도청에세 제시한 안은 일단 옥상 농성을 해제하면 도지사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한다. 면담도 아니고 주선이다. 아니 면담이라고 하더라도
농성을 해제하는 것은 또다른 기만의 연속에 불과하다.
1년 8개월간의 목숨을 내건 우리의 투쟁이 장난인가, 아님 그들의 눈엔 계속적인 기만의 대상인가? 절대 받을 수 없다. 즉각 면담에 응하고
직접교섭의 길을 열어야 한다. 오늘 옥상 동지들의 목숨을 건 유서 한통씩이 떨어졌다. 옥상점거농성동지들을 무리한 폭력적진압으로
불행한 불상사가 생긴다면 그 책임은 경찰을 포함한 충북도와 하이닉스매그나칩자본으로 결코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약속을 지키라고, 그리고 직접교섭을 통해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노동자들의 투쟁에 약속파기와 교섭해태, 탄압으로 일관하는 충북도청,
하이닉스매그나칩 자본, 공권력은 이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해결의지와 성의 있는 대화에 응할것을 촉구한다.
도청 옥상 점거투쟁 사수하고 직접교섭 쟁취하자!
직접교섭 문제해결 회피! 탄압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다!
연행 동지 석방하고 하이닉스매그나칩 문제해결에 임하라!
끝까지 투쟁해서 직접교섭 쟁취하고 공장으로 돌아가자!
전국 금속 노동조합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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