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보다 인간을
이윤보다 인간을…
2004년 10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가 설립된 뒤 두 달만에 쟁의조정 결렬, 전면파업, 직장폐쇄가 단행됐고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메아리 없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2006년 10월 하이닉스 매그나칩 반도체 제2공장 증설과 관련해서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반도체 공장을 청주에서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정우택 현 충북도지사 역시 청주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2년이 넘게 생존권 싸움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부자충북만들기라는 이데올로기가 가지고 있는 힘은 막강하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비정규직)에 대한 강요된 희생을 기반으로 한 성장은 결국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일 뿐 실제 청주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민중에게는 아무런 이익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한)배제와 선택이라는 자본의 논리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본 영상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2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의 의미를 청주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고자 한다.
제작: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