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망 41.6% 여름철 발생
“밀폐공간 작업시 환기 및 보호구 필수”
연윤정 기자/매일노동뉴스
“제지공장 폐수처리장 폭기조 점검을 위해 들어갔다가 작업 중 발생한 유해가스에 의해 1명이 쓰러지나 이를 구하기 위해 2명이 들어갔다가 질식. 구조를 위해 들어간 2명 중 1명 사망, 나머지 2명은 부상(혼수상태)”(2006.8.15, 제주도 제주시, 1명 사망)
“○○대교 건설공사 현장의 바지선 부력탱크(맨홀)에 내부수리 준비작업을 위해 들어갔다가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망”(2006.8.10, 부산시 강서구, 1명 사망)
6~8월 여름철에 질식사망사고의 41.6%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에 따르면 지난 8년간(99~06년) 질식사고로 모두 149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41.6%(62명)이 여름철인 6~8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작업장소별로는 맨홀내부, 집수정 등에서 절반이상인 51%(76명)이 발생했고 업종별로는 건설업 41.6%(62명), 제조업 27.8%(4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식사고 사망자의 12.1%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밀폐공간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공단은 “기온이 상승하고 잦은 호우로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 맨홀이나 정화조, 저장탱크 등 밀폐공간 작업시에는 산소결핍 또는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재해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전·작업중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측정, 작업전·작업중 환기 실시, 밀폐공간 구조작업시 보호장비 착용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2007년05월31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