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4사노조 “안전운행 공동파업”
공동대의원대회…내달 2일 쟁의행위·상급단체변경 투표
매일노동뉴스
철도노조에 이어 서울도시철도노조, 대구지하철노조, 인천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도 열차 안전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계획을 세워 주목된다.
올해 임단협 교섭을 각각 진행 중인 이들 4개 노조는 22일 공동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1인 승무 철회 △안전운행을 위한 인력확충 △외주용역화 철회 △대정부 교섭개최 등 공동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4개 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공동쟁의대책위로 전환을 결의하고 24일 ‘전국 궤도노조 노동자대회’ 개최, 다음달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 등 투쟁계획도 확정했다. 총파업 돌입 날짜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 단협 체결시 1인승무 철회와 인력확충을 합의하도록 적극 중재에 나섰던 정부가 이번 궤도노조 공동 임단협 요구에 대해선 어떤 태도를 보일지 다시금 관심이 모아진다. 철도노조와 임단협을 준비중인 서울지하철노조도 이들 노조의 ‘5말6초 공동투쟁’에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결합수위를 논의중이다.
한편 한국노총 도시철도연맹 소속이었던 서울도시철도노조, 대구지하철노조, 인천지하철노조는 다음달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상급단체 변경투표를 동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말6초 공동투쟁’ 이후 서울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를 포함한 6개 궤도노조가 단일한 연맹에 소속될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3개 노조는 올해 초 조합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할 수 있도록 규약을 개정한 바 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송은정
03-05-2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