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무릎 발목 허리 어깨
골프장 경기보조원중 절반 정도는 무릎 발목 허리 어깨 등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골프 성수기때 12시간 넘게 근무를 하는 등 노동강도가 높은 데다 국내 골프장이 대부분 산악지역에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량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골퍼들의 폭언이나 폭행도 한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허경화 연구원의 `골프장 경기보조원의 근골격계 자각 증상과 관련 요인` 이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신체에 고통을 느끼는 경기보조원은 전체 조사 대상 316명 중 45%인 144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41.8%는 무릎, 발목, 발 등 다리부위에, 35.8%는 어깨 등 허리에, 28.8%는 목 부위가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장 근무연한에 관계없이 자각증상이 나타났는데 20대에서는 45.9% 30대 이상에서는 45 .3%가 고통을 호소했다.
2군데 이상의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 경기보조원은 소위 `걸어다니는 병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최근 1년간 한달에 1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에 한해서만 통계로 처리해 실제로는 더 많은 보조원이 고통을 느낄 것으로 추정된다.
허 연구원은 “조사대상중 72.8%가 내장객으로 부터 폭언을 들었고 이로 인해 부상 등을 입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경기도 내 6개 골프장 316명의 경기보조원을 직접 방문,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