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기사입력 2008-03-25 13:58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지역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도내 건설현장 25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96%인 24개 현장이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현장에서 총 106건의 위반사항이 지적됐으며 유형별로는 사망재해 위험성이 가장 높은 추락예방 시설 미조치가 28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어 붕괴 예방시설 미조치 21건, 감전 예방시설 미조치 17건, 낙하 예방시설 미조치 9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주노동청은 이 가운데 사고위험이 높은 기계설비 2건은 사용중지, 안전시설 미비사항 104건은 시정조치했다.

노동청 관계자는 “건설 안전사고가 주로 추락.낙하 등의 반복형 재해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위반사항의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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