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의 서울노동청 항의 농성을 적극 지지한다.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제정!
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의 서울노동청 항의 농성을 적극 지지한다.

오늘 비정규노조 대표자 20여명이 서울노동청에서 항의농성에 돌입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비정규노조 대표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제정하고 비정규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자를 위해 존재해야하는 노동부가 눈과 귀를 가리고 자본에 편들어 노동자의 외침을 외면하고 비정규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노동청 항의 농성을 하게 되었다.

노동자임을 인정해 달라는 특수 고용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25톤 레미콘차량 바퀴에 머리가 깔려 비명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처참히 죽이는 살인이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누구나 만드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130명이 거리로 쫓겨나고, 불법파견임이 당연함에도 노동부는 합법도급이라는 판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또 한번 죽였다.

또한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에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고도 불법을 자행한 자본에게는 처벌을 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한 자본과 함께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에 피눈물이 나는데도 수수방관하고 노동부 스스로 정한 지침과 지도감독의무조차 회피하며
끝까지 노조탄압과 자본의 불법을 방관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다면 전국노동자 분노의 화살이 노무현 정부와 노동부에
정조준 될 것임을 밝혀둔다.
  
무자비한 탄압 자체가 정부와 자본 스스로 정당성과 명분이 없음을 고백하는 것에 다름없으며 결국 총파업을 비롯한
전국노동자들의 저항을 부를 것이다.
무자비한 탄압은 노무현 정부와 자본을 무덤으로 몰아넣을 민중의 총궐기를 촉진시킬 뿐이다.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불법을 방치하는 노동부야 말로
직무유기를 범한 범죄자들이다. 자본에게는 굽실굽실하면서 열악한 처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어가도록 방치하는
노동부를 단죄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이 투쟁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비정규노조 대표자들과 함께 정당한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2005. 7. 5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