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산업안전보건교육 실시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가 부천지역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연구소는 19일 부천근로자복지회관에서 필리핀 공동체 노동자 40명을 대상으로 ‘부천지역 외국인노동자 산업안전보건교육 및 공동체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주노동자 대상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경남 양산·경기 부천과 남양주에서 지역지부와 공동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에서 온 이주노동자와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를 비롯한 관련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소는 부천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주로 소규모 금형·사출사업장에 일하고 있는 특성상 이와 관련한 안전보건교육과 정확한 보호구 착용법 등을 교육했다.
고영국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어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지역에서 온 노동자의 경우 보호구 착용에 관해 주의하지 않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이에 교육의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을 마친 후 필리핀 음식 만들기와 필리핀 전통춤(이고르댄스) 경연대회 등 공동체행사도 함께 진행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