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산재사망사고 증가세
올 들어 사망자 2배 웃돌아…대부분 추락사고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부산항 산재사망사고가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산업재해를 당한 산재노동자는 모두 126명이다. 부두 노동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부산항만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성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5년 이후 최근 4년간 10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2명이 숨졌으나 올해는 8월까지 이미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를 제외한 산업재해자수는 △2005년 41명 △2006년 33명 △2007년 34명 △올 상반기 8명 등 116명에 이른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부산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사망사고의 주원인이 추락사고로 나타나고 있다”며 “추락재해 예방대책 등 원인별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산업재해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