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최악의 살인기업 “아리셀”
최악의 살인기업 2위는 공공기관 ‘한국전력공사’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시·도교육청’
선정식 20년간 10대 건설사 ‘살인기업 단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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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건강연대가 민주노총, 매일노동뉴스와 함께 열어온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이 올해로 20주년이 되었습니다.
올해 기자회견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노동자를 죽게 한 기업 외에도
2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과 역대 선정식 최다 1위·최다 노미네이트 기업 순위를 발표하였습니다.
2025 최악의 살인기업은 23명의 노동자를 사망하게 한 아리셀입니다.
작년 6월 24일,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배터리 폭발사고로 2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노동건강연대
2025 최악의 살인기업 순위 | |||
순위 | 기업 | 사망자 수 | 비고 |
1위 | (주)아리셀 | 23명 | 하청 20명, 외국인 18명 |
공동 2위 | 한국전력공사 | 7명 | 하청 6명 |
(주)대우건설 | 7명 | 하청 7명, 외국인 2명 | |
공동 4위 | GS건설(주) | 4명 | 하청 3명 |

ⓒ국민일보 윤웅
역대 최악의 살인기업(1위) 최다 선정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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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기업 |
1위 횟수 |
해당 연도 |
1위 |
현대건설㈜ |
4회 |
2007, 2012, 2015, 2022 |
2위 |
㈜대우건설 |
3회 |
2011, 2014, 2020 |
공동 3위 |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
2회 |
2010, 2011 |
GS건설㈜ |
2006,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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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
2011, 2014 |
역대 ‘최악의 살인기업’ 최다 선정 기업은 현대건설(주)입니다.
현대건설은 총 4번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07, 2012, 2015, 2022)
현대건설에서는 2025년에도 이미 두 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역대 살인기업 리스트 최다 노미네이트 기업은 GS건설(주)과 (주)대우건설입니다.
각 11회씩 등장했으니, 2년에 한 번 꼴로 선정식 순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셈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최악의 살인기업 순위에 가장 많이 오른 상위기업 모두 2024년 시공능력순위 10위권 내 대형건설사입니다.

ⓒ노동건강연대
2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 투표로 선정한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은 시·도교육청입니다.
시·도교육청은 급식 조리노동자 13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는데도 환기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올해에는 예산을 삭감하기까지 했습니다.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2위는 쿠팡입니다.
‘개처럼 뛰고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 쿠팡 로켓배송 노동자. 쿠팡은 과로와 야간 노동의 상징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잡았습니다.

ⓒ연합뉴스

ⓒ노동건강연대
마지막 퍼포먼스로 20년간 1위를 차지한 기업들의 로고를 뽑아 다같이 들어보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선정식 기자회견 20년 만에 실내 기자회견으로 진행했는데, 사진으로 생생한 현장 분위기가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 살인기업 선정 이유와 기자회견문 전문 등을 포함한 보도자료는 하단에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노동건강연대